[세종타임즈] 대전시는 4일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시민 3명을 제36회 대전광역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의 진흥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시민의 공로를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지역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수여되고 있다. 올해로 36회를 맞이한 이번 문화상에서는 시각예술, 공연예술, 문학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9월 열린 심사위원회에서 △시각예술부문 차상권 작가 △공연예술부문 한선덕 연출가 △문학부문 유재봉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각예술부문 수상자인 차상권 작가는 7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발한 창작활동을 이어오며 17회의 개인전과 600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39년간 미술 교육에 헌신하며 신진 미술인을 발굴하고 지역 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번 상을 수상했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인 한선덕 연출가는 연극단체 ‘극단 새벽’을 창단한 이후 40년간 다양한 연극 작품을 연출해왔다. 특히 2018년 제33회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연극 아버지 없는 아이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지역 연극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연극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접근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공연을 통해 한국 예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문학부문 수상자인 유재봉 시인은 1989년 ‘시대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한 이후 9권의 시집을 발간하고 6번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현재 유튜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좋은 시를 나누며 심미적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문화상 후보자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공모가 진행됐으며, 6개 부문에서 총 11명이 응모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문화상 시상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헌신을 조명하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