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도마중학교는 낡고 미관상 좋지 않았던 서쪽 등하교 계단을 새롭게 단장해, 학생들에게 즐겁고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숲길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쪽 계단은 학생들이 주로 등하교 시 이용하는 공간으로, 오래되어 계단 곳곳이 파이고 곰팡이가 생겨 개선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학교는 전 교직원의 뜻을 모아 이 공간을 자연이 숨쉬는 숲길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새롭게 단장된 계단은 4차선 도로변에서부터 학교로 이어지는 총 2층 형태로 설계됐다. 나무, 바위, 꽃, 폭포가 어우러지는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계단 좌우 벽면에는 새가 한가로이 노래하는 모습을 그려 넣어 숲속의 경쾌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조성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길을 즐겁고 행복하게 느끼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학교 관계자는 이 공간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긍정적인 학교생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재학생은 “학교 가는 길이 훨씬 즐거워졌고, 이렇게 멋진 장소가 있어서 계단을 오르는 것이 힘들지 않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전도마중학교 조미자 교장은 “계단 벽화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볼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내부는 물론 외부 환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변신한 서쪽 계단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쉼터이자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