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산란계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확산 방지 위해 방역 총력… 가금농장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령

이정욱 기자

2024-12-03 12:50:49

 

 
세종시청사전경(사진=세종시)


[세종타임즈] 세종시 연동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2일 에이치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됨에 따라 시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농장은 산란계 23만3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농장 내 닭의 폐사 수가 이날 오전 10마리에서 오후에는 400마리로 급증했다. 이에 농장주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했고, 이후 정밀 검사를 통해 에이치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되었다.

 

발생 농장 주변 반경 10㎞ 이내에는 가금농가 9곳에서 총 27만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3일부터 발생 농장 내 사육 중인 닭 전량에 대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세종시는 3일 오전 1시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36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관련 업체,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가금농가 방역수칙 홍보 및 예찰 강화 △광역방제기와 살수차를 동원한 대대적인 소독 지원 △가금농가 전담관제를 통해 농장별 방역 상태를 점검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병철 세종시 동물정책과장은 “가축 전염병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축산시설에서 경각심을 갖고 주기적인 자체 소독을 철저히 시행해달라”며 “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인 및 차량의 농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방역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 노력은 세종시뿐 아니라 전국적인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가금농가와 관계자들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지역 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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