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 ‘교육감과 함께하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감과 함께하는 정책협의회’는 학교 관리자, 교사, 학부모, 교육청 직원 등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참석해 현장의 의견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다른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상반기에 진행된 ‘제1차 정책협의회’에서는 세종시교육청의 3대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인 ‘기초·기본학력 강화’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기초학력 향상 우수 사례가 공유되었으며, 디지털 소양 강화와 다문화 학생 지원 필요성 등 10개의 추진 과제가 도출됐다. 세종시교육청은 2025년에도 기초학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진행된 ‘제2차 정책협의회’에서는 ‘교육 활동 보호와 지역 교권 보호 위원회 운영’이 주제로 다뤄졌다. 논의 결과,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변호사 상담과 치료 지원 서비스가 현장 교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 같은 정책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민원 대응실 구축, 학부모 동의 절차 개선, 고경력 교사와의 협력 사례도 긍정적인 사례로 언급되었다.
현장 교사들은 교권 침해 사안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교권보호 신속 지원팀’의 운영을 제안했으며, 학부모들은 잦은 담임교사 교체로 인한 학생 학습권 침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교육공무원의 휴직과 복직을 학기 단위로 추진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현장 지원에 기여하고 있으나 최근 교권 침해 사례를 접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정책협의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세심히 살펴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에 전념하며 학생들이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교육 주체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나누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세종시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