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농업 발전과 특화작목 육성을 위해 2023년 한 해 동안 39개 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농업 기술 보급, 농작물 생산성 향상 기술 지원, 탄소 저감 지원 등 총 14개 보급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이상기상 현상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스마트농업은 농업 분야에서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부터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도 연구개발한 핵심 기술을 지자체에 보급하며 스마트농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대전시도 ICT를 활용한 스마트팜 시범사업을 통해 채소·과수·화훼농가 등 다양한 분야에 스마트팜 시설을 보급했다. 스마트팜을 설치한 농가들은 원거리에서 농장 내부를 모니터링하고 시설을 제어할 수 있어 이상 기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는 농작물의 최적 환경을 유지하여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며, 노동력을 대폭 절감해 지역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농업기술센터는 이외에도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하는 다양한 신기술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여름철 이상고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채소 안정생산 시범사업, 채소 재배 시 일사량과 강우량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관수시스템 도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방제기를 보급하는 과수원 맞춤형 방제기 시범사업 등을 통해 지역 농가의 생산 환경을 개선하고 농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고령화된 농가의 노동력을 줄이고 저온기에 농작물 재배를 돕기 위해 과수 재배환경 개선, 가온재배 시설 지원, 블루베리 수확 후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러한 사업들은 농가의 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성과로 대전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주관 ‘2024년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경진대회’에서 교육·컨설팅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효숙 대전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정부의 스마트농업 확산 정책에 부응하며, 기후변화 대응, 농촌 노동력 절감, 고품질 농산물 생산 등 농업의 다양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며 “미래 농업을 위한 스마트농업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