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박정수 충남도의원은 11월 26일 열린 제35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 사업의 지연 이유와 해결 방안을 물으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천안과 아산이 충남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임을 언급하며, 천안아산역 주변으로 충남지식산업센터, 테크노파크, 기술융합센터, 국제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며 충남의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아산의 탕정·배방 지역이 10년 내 인구 7만 7000여 명의 대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천안과 아산의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 개발로 교통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가 충남의 교통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고속도로는 공주시 정안면에서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을 잇는 총 39.4km의 노선으로, 2022년 7월 민자 적격성 조사까지 통과된 사업이다.
박 의원은 본 고속도로가 건립되면 주변 대규모 산업단지의 물동량 처리가 원활해지고, 아산신도시에서 천안으로의 고속도로 진입이 개선되어 도민들이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아산 지역에서는 생활 불편, 소음 유발, 개발계획 저해 등의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오며 우회도로 건설 요청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도시의 확장과 개발을 고려한다면 고속도로 건설은 필수적이며, 반대는 시기를 늦출 뿐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의 수용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고속도로 건설로 교통복지가 실현되고,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가 원활해져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도가 국가사업인 고속도로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사업 추진 경과와 지연 이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충남도의 계획과 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의 발전을 위해 천안과 아산 간의 갈등을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조율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천안-공주 민자고속도로는 충남의 교통망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기반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지역 내 산업과 주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