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가 기존 관행을 탈피하고 소통하며 연구하는 의정활동을 펼친 데 대해 충청남도공무원노동조합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충남공무원노조는 최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충남노조는 논평에서 “과거 의회에서 있었던 과도한 자료 요구, 감사 목적과 상관없는 불필요한 자료 요청,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 태도 등 구태를 벗어던지고,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남도의회의 변화와 혁신이 도민을 대변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제12대 도의회의 경우 초선 의원 비율이 높아 전문성과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후반기 상임위원회가 재구성되며 다선 의원의 경륜과 초선 의원의 패기, 열정이 조화를 이루며 의욕적이고 강화된 의정 역량을 선보였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충남노조는 이번 변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답변에 보충이나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때만 자료를 요청하는 실효성 있는 자료 요구 △관련 전문가를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실질적 문제 해결을 도모한 점 △강압적이고 고압적이던 태도를 벗어던지고 협력과 존중의 자세를 보인 점을 꼽았다.
충남노조는 “의회와 집행부는 상하 복종의 수직 관계가 아닌,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수평적 관계”라며 “앞으로 2025년 예산안 심의에서도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견제와 균형에 입각한 바람직한 의회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노조가 도의회를 높게 평가하는 논평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의회의 불합리한 관행 타파와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평가 외에도 지난 6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의정활동의 성과를 증명한 바 있다. 도의회는 ‘충청남도 외국인력 유치 정책틀을 만들다’를 주제로 외국인 유치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 비자 확대 촉구 건의안 발의 등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홍성현 의장은 “충남도의회는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충남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며 의정활동에 임해왔다”며 “앞으로도 특권의식을 버리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남도의회의 이번 변화와 성과는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실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물로,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