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옥외광고물 분야에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수막은 대전시의 대표적인 옥외광고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이 플라스틱 합성섬유로 제작되어 소각 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땅에 묻어도 분해되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시범 운영했으며, 긍정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12월부터 이를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도입으로 전체 상업용 현수막 게시대 1723면 중 약 14.3%인 246면이 친환경 전용 게시대로 전환된다. 친환경 전용 게시대는 주요 거점 지역에 설치되어 기존 홍보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혜택도 지속적으로 제공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실시된 인지수수료 감면 혜택은 2024년까지 연장되며, 시민들이 현수막 게첨 기간을 4주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친환경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탄소중립 실천은 미래 세대를 위한 배려가 아니라 우리 시대에 반드시 실천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친환경 현수막 사용 확대를 통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구청과 협력해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의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전반에 친환경적인 옥외광고 문화를 확산시키고,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