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 논의 본격화

22일 '한글문화도시 정책 이야기마당'서 전문가 주제발표·토론

이정욱 기자

2024-11-24 10:51:18

 

 

 

 

[세종타임즈]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22일 시청 책문화센터에서 ‘한글문화도시 정책 이야기마당’을 열고, (가칭)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을 위한 방향성과 핵심 기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한글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한글문화글로벌센터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민호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대한민국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세종시를 한글문화수도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장동석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은 성공 사례로 파주 출판도시를 소개하며, 세종시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한글문화 진흥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우 고려대 교수는한글문화글로벌센터를 세계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학습 중심의 본관과 전시·체험을 위한 부속 건물 구성, 케이팝 공연장을 통한 한글·한류 시너지 효과 창출을 강조했다.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글교육 및 체험 기능보다 한글 콘텐츠 산업 개발과 AI 언어기술 연계를 핵심으로 삼아 차별화된 센터 조성을 주장하며, 이를 위해 세종학당 세계본부, 국립국어원 분원 등 주요 기관 유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민승 한국일보 기자는 한글문화글로벌센터의 주요 이용 대상을 세계 각국 청소년으로 설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적 호감을 한국어 교육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경쟁 언어의 저항을 고려해 지자체 차원의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세종학당과 함께 국내외 한글문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분야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성을 강화해 조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한글 콘텐츠 산업 육성 ▷한글과 한류 문화의 연계를 통한 글로벌 확산 ▷세종시의 한글문화수도 비전을 실현하는 중심 역할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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