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시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11월 2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공사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사업계획 승인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공사 시작 전에 반드시 필요한 마지막 행정절차로, 이번 승인을 통해 트램 건설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
대전시는 착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실시설계와 총사업비 조정을 완료한 뒤 공사 발주와 병행해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9월에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제출한 이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 및 검토 과정을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트램 노선, 정거장, 차량기지 등 모든 시설이 철도시설로 도시관리계획에 포함됐으며, 공사에 필요한 도로 및 하천 점용 등도 별도의 행정절차 없이 인허가가 완료됐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차량 제작은 7월에 현대로템과 체결된 2934억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이미 진행 중이다. 차량 제작과 더불어 토목·건축 공사는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5개 공구로 나누어 발주된다. 6개 공구는 조달청 의뢰를 마쳤으며, 11월 20일 첫 번째 공구, 12월 5일 두 번째와 세 번째 공구의 개찰을 시작으로 적격심사 후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나머지 9개 공구는 2025년 상반기에 순차적으로 발주된다.
사업계획 승인이 완료되면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되면 즉시 공사를 착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는 12월 중 착공식을 열고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대전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이자, 우리 도시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11월 중 최초 낙찰자를 결정하고, 12월부터 착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사업비 1조 5069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38.8km, 정거장 45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갖춘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한 이 사업은 대전시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