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 기간 동안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선호도를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대책 수립과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를 통한 ‘2024년 대시민 여론조사’와 △대전시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 일상공감 리서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2024년 대시민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대전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전화 면접을 통해 진행됐고, ‘대전시소 일상공감 리서치’는 시민 955명의 온라인 응답을 수집했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를 기반으로 했다.
조사 결과, 트램 공사 기간 중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교통수요 분산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꼽혔다. 시민들은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한 지원책, 우회경로 안내, 주정차 금지구역 확대 등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대중교통 증편과 요금 지원 정책에 대한 요구가 두드러졌다.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방향에 대한 질문에서는 64%가 지원정책을 선호했고, 36%는 규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주요 지원정책으로는 933명이 대중교통 및 대체 교통수단 이용 지원을 꼽았다.
현재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대한 질문에서는 자가용 자동차가 53%, 대중교통이 41%로 나타났다. 트램 공사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교통수단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64.7%였으며, 교통수단 변경을 고려하는 시민은 35.3%로 조사됐다. 변경 교통수단으로는 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많았다.
교통 수요 감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혜택 강화, 승용차 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 공공기관의 2부제 시행 등이 제안됐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증편, 요금 지원, 버스전용차로 탄력 운영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할 정보로는 공사구간 및 공사정보, 교통통제 정보, 우회도로 안내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2호선 트램의 기대효과에 대해 시민들은 통행시간 단축, 교통 편의성 증가, 주변 상권 활성화를 주요 효과로 꼽았다. 트램 완공 후 이용 의사에 대해서는 적극 이용이 34.1%, 필요 시 이용이 50.5%로 총 84.6%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 이용 의사에서는 서구가 90.5%로 가장 높았으며, 동구는 77.3%로 가장 낮았다.
대전시 최종문 교통국장은 “트램 공사와 관련해 시민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체계 개편과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을 수립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