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는 최근 국내외에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국내에서 1세 미만 영아의 사망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예방접종과 감염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2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환자나 보균자의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특히 1세 미만 영아는 백일해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에 임신부와 동거 가족의 백일해 백신 접종은 영아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다.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확진 환자는 17일 기준으로 111명에 달한다.
연령별로 보면 △0∼9세 43명 △10∼19세 58명 △20대 1명 △30대 3명 △60대 2명 △70대 3명 △80대 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0∼19세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역사회 내 백일해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가 2·4·6개월에 백신 기초접종을 완료하고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 접종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고위험군인 면역저하자, 만성폐쇄성 폐질환자, 영유아의 부모와 돌보미, 의료종사자,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성인도 예방접종을 통해 백일해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황선득 세종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각 가정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다양한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시민들이 예방접종 일정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