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춘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한국형 저상형 청소차는 환경부가 2018년 환경미화원의 노동환경 개선을 목표로 개발한 차량으로, 작업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 청소차는 운전석과 적재함 사이에 낮은 탑승 공간을 마련해 환경미화원들이 차량에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양손으로 조작하는 방식의 안전 스위치와 작업 환경을 360도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장치를 갖췄다.
기존 청소차는 차체가 높아 환경미화원들이 반복적으로 차량에 오르내리기 불편했고, 이로 인해 차량 뒤 발판에 매달려 작업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근골격계 부상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공주시가 도입한 청소차는 5.8톤 압축진개차로, 대당 1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은 왕도심 지역에 우선 배치되어 운행을 시작하며, 오는 12월에 1대를 추가 도입하고 2025년에는 2대를 추가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내구연한이 만료된 차량을 매년 순차적으로 교체해 작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첫 시승식에서 “깨끗한 거리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하는 환경미화원과 운전직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이번 저상형 청소차 도입을 계기로 환경미화원의 안전과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