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는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15일 오전 6시부터 위기경보 ‘주의’ 단계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가정한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14일 전국 1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마이크로그램퍼세제곱미터(㎍/㎥)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된 상황에서, 15일에도 75마이크로그램퍼세제곱미터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환경부의 가상 경보 발령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훈련은 서면훈련과 실제훈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면훈련에서는 △재난문자 발송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관용차량 운행제한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행정 조치가 이루어졌다.
실제훈련에서는 △분진흡입차를 활용한 도로청소 확대 △산업시설 가동시간 단축 △관급공사 현장의 노후장비 사용 제한 △오염행위 단속 강화 등을 시행했다. 훈련은 공공사업장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신설 건설 현장’을 방문해 비산먼지 저감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환경에너지사업소의 운영 체계도 점검하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질적 대책들을 점검했다.
대전시는 이와 함께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친환경차 보급 확대 △운행차 저공해 사업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재형 대전시 대기환경과장은 “이번 훈련은 실제 고농도 미세먼지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추후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경우 자치구와 협력해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대기질 악화에 대비한 대전시의 준비와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으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