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 천안서북소방서 행정사무감사서 안전 정책 개선 촉구

화재 안전 장비 강화·산업단지 재난 대응·비응급환자 이송 등 종합적 대책 요청

강승일

2024-11-14 16:36:24

 

 
건소위 “산업단지 및 초고층건물 대형화재 예방 총력”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4일 천안서북소방서를 방문해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소방 안전정책에 대한 다양한 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이 날 행감에서는 충남 지역의 안전 강화를 위해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시연을 참관하며 안전 장비 관리, 산업단지 재난 대응, 비응급환자 이송 문제, 초고층건물 화재 대응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됐다.

 

소방 인력과 장비 관리 개선 필요성 강조


고광철 위원장은 "천안서북소방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주민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 소방서"라며 충남의 대표 소방서로서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소방 활동의 효과성을 높이고,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종합 평가해 충남 소방 정책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홍기후 부위원장은 장비 관리 문제를 지적하며, “10년 전에 도입된 전기자전거가 장비 관리대장에 등록되지 않은 것은 관리 소홀을 드러낸다”며 철저한 행정재산 관리를 요청했다. 또한, 신고자의 위치 불분명으로 인한 골든타임 미도착 사유가 8.6%에 달하는 점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출동 시간을 단축해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단지 재난 대비와 조직 개편 요구


김기서 위원은 서북 산업단지가 위치한 만큼 산업단지 내 업종별 리스크 분석과 기업 자체 대응 시스템과의 협업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천안서북소방서의 업무 과중이 다른 소방서보다 심각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직 진단을 통해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뢰성 있는 자료 제출과 의용소방대 역할 강화


조철기 위원은 소방본부와 서북소방서에 동일 자료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자료가 제출된 점을 지적하며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의용소방대의 보조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심폐소생술 자격증 등의 보유를 독려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응급환자 이송 문제와 전기차 화재 대응 대책


양경모 위원은 비응급환자 이송으로 응급환자 출동과 대응이 지연되는 문제에 대해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화재 대응 관련해 D급 소화기만 비치되어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전기차 화재 대응에 적합한 소화 장비를 추가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고층 건물 화재 대응 체계와 배터리 공장 안전 대비


윤희신 위원은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관할 구역 내에 있는 만큼 화재 진압 훈련 시 인근 도로 점용과 상가 협조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배터리 관련 업체가 많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배터리 화재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호스릴 소화전 관리와 골든타임 출동 문제


이재운 위원은 호스릴 소화전의 잔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동절기 동결 문제로 사용이 어려울 수 있음을 지적하며, 관리·감독의 철저한 시행을 요청했다. 이어 서북소방서의 출동 시 원거리와 도로 환경으로 인한 장애 요소가 많은 점을 언급하며, 천안시와 협의해 장애 요소를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천안서북소방서의 주요 업무와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충남도의회의 적극적 역할을 보여주었다. 충남도와 천안서북소방서는 이날 지적된 사항을 반영하여 충남 도민의 안전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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