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 충남연구원 및 평생교육진흥원 행감…성과·투명성·정책 실효성 점검 촉구

"연구 성과 강화, 외부활동 통제, 평생교육 확대 등 충남 도민 위한 정책 개선 필요"

강승일

2024-11-14 16:36:49

 

 
기경위, 충남연구원 외부활동 관리 및 역할 강화 당부


[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4일 충남연구원과 충청남도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연구원의 연구 성과와 외부활동 관리, 평생교육 정책 실효성 등 여러 개선 필요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안종혁 위원장은 충남연구원의 외부 강의 수익과 급여 체계에 대해 언급하며, “외부 강의 수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원들이 급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연구 성과를 기준으로 한 공정한 평가를 요구했다. 이어 "연구 성과와 외부 활동이 균형을 이루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구형서 부위원장 역시 연구원들의 대외 활동이 본연의 연구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사례를 지적하며, “연구 보고서 작성 등 본업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 성과와 대외 활동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충남연구원의 관리 미흡 문제를 지적하며 외부 활동에 대한 철저한 승인과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연구원, 신사업 발굴과 지역 현안 연구 강화 필요


이종화 위원은 “충남연구원이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신사업 발굴이 줄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충남연구원이 양자산업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해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명소화 과제에 대해 대중교통과 주차 문제를 포함한 실질적 개선 방안을 연구할 것을 요구했다.

 

평생교육 및 장학 사업 운영 방식 개선 요구


안장헌 위원은 평생교육 핵심 사업인 민주시민교육이 일몰된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학금 지원 축소 대신 해외 연수에 예산을 투입한 결정이 도민 요구와 일치하는지 검토해야 한다”며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의 주요 사업 운영 방식에 대해 폭넓은 시야로 재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연구 과제 만족도와 지역 현안 반영 부족 문제


이정우 위원은 “충남연구원의 연구 과제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졌다”며 공무원과의 소통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청양 지역의 댐 문제와 재선충 방제 같은 지역 현안이 연구 과제에서 제외된 것을 아쉬워하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실질적 연구 과제 수행을 주문했다.

 

도민 의견 반영과 지역 대학 지원 필요성 제기


김도훈 위원은 도민들의 목소리가 연구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경기연구원처럼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내 대학에 대한 맞춤형 지원 필요성도 언급하며, 대학의 특성에 맞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성과 보고와 연구 역량 강화 요청


박정식 위원은 아산 미군기지 인근 주민 피해 연구 목적으로 실시된 해외 출장의 성과가 불분명하다며 출장 보고서 제출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연구원의 수탁 과제 수주 실적이 줄어든 점을 언급하며 박사급 인력 충원을 통해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임직원 거주 문제 및 외부 활동 관리 시스템 구축 촉구


지민규 위원은 충남연구원의 낮은 임직원 거주율과 겸직·외부 활동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팀장급 이상 24명 중 25%만 충남에 거주한다”며 충남에 대한 실질적 기여가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외부 활동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요청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충남연구원과 평생교육진흥원이 충남 도민을 위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연구 성과와 관리 체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도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실질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감시와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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