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13일 충청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외국인투자단지(외투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태 점검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안 의원은 외투단지에 입주한 외국기업들이 충남 지역의 지원을 받고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안 의원은 외투단지 입주기업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하며, 해당 기업들의 충남 지역 거주율과 관내 용역·물품 사용 비율, 영업이익 본사 송금 비율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직원들의 충남 내 거주율은 50%에서 100%로 다양하게 나타났으며, 관내 용역과 물품 사용 비율은 3%에서 최대 100%까지로 큰 차이가 있었다.
또한, 영업이익 본사 송금 비율도 0%에서 70%까지 분포해 일부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지 않고 영업이익을 본사로 돌리는 경향이 드러났다.
안 의원은 이러한 현황을 지적하며, 일부 기업들은 충남도에서 요청한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거나 관내 거주율과 용역·물품 사용 비율이 낮아 지역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미미하다고 꼬집었다.
반면,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모범적인 외투단지 기업들도 존재하는 만큼, 이들의 사례를 발굴하고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외투단지에 입주한 외국기업들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통해 자리 잡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지역 기여 노력이 중요하다”며 “매년 관내 거주율, 용역 및 물품 사용 비율, 영업이익 송금 비율 등을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범 사례를 발굴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제안을 계기로 외투단지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들이 지역 내에서 긍정적 영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리 기준과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외투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들의 지역사회 기여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