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이식

소나무·느릅나무 2000여 주 이식해 도심 속 녹색 휴식 공간 조성

염철민

2024-11-13 15:41:43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 수목, 생명의 숲으로 재탄생한다


[세종타임즈] 대전시는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갑천 생태호수공원에 방위사업청 이전 예정 부지인 정부대전청사 서북녹지의 수목을 옮겨 심어, 시민들에게 풍부한 녹음을 제공하는 녹색 휴식 공간을 만든다고 밝혔다.

 

이번 수목 이식은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내 생태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

 

대전시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대전청사관리소와의 협의를 통해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의 수목 중 수형이 양호한 소나무와 느릅나무 약 2,000여 주를 선별했으며, 이들 수목을 갑천 생태호수공원 산책로 주변에 가로수와 경관수목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식된 수목에는 “재탄생한 생명의 숲”이라는 안내 문구를 설치해, 시민들이 나무의 새로운 시작과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도현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수목 이식은 단순히 나무를 옮겨 심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한 소중한 자연을 이어가려는 도시 환경 개선의 일환”이라며, “이식된 나무들이 시민의 곁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식된 수목이 생태호수공원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수 작업과 비료 관리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 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개발로 인해 버려지거나 소실될 뻔한 수목들이 시민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자연 공간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도심 내 녹지 공간을 확장하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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