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 가로수 관리 실태 개선 촉구

“가로수 관리 예산 확보와 체계적 관리로 시민이 체감하는 녹색도시 조성해야”

이정욱 기자

2024-11-13 15:01:06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 “녹지율 52.4%의 허상, 가로수 관리체계 개선 촉구”


[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은 13일 제9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가로수 관리 실태를 지적하며, 가로수 생육 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세종시의 가로수들이 열악한 생육 환경에 놓여 있으며, 도시숲법 제12조에 따라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가로수는 도심 미기후 개선, 대기 정화, 심리적 안정, 경관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세종시 가로수에서 이러한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녹지율 52.4%를 자랑하는 세종시지만, 척박한 토양에 심어진 가로수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세종시가 가로수 생육불량 개선을 위해 TF팀을 운영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하며 매년 4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하며 가로수 관리 예산이 전년 대비 30% 삭감되면서, 시기별 가지치기, 비료 투입, 관수 등의 기초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가로수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세 가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가로수의 생육 개선을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가로수 관리의 현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전문 교육을 통해 관리 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가로수 관리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사유지 내 조경수 관리 제도를 마련해 공공과 사유지를 포함한 체계적 녹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녹지율이 높아도 관리가 미흡한 수목은 오히려 경관을 해칠 수 있다”며, 세종시가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녹색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발언을 마쳤다.

 

박 의원의 발언은 가로수 관리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투자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세종시가 녹지의 실질적 혜택을 시민에게 전달하는 도시로 발전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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