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은 13일 제9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소년 정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입시 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와 교육청이 협력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이 폭넓은 학습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열 의원은 교육부와 세종시 교육청의 조사 자료를 인용해, 현재 청소년의 정서 상태가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음을 지적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16.1%의 소아·청소년이 정신장애를 경험했으며, 세종시 교육청의 중·고생 행동평가척도검사에서도 18.4%의 학생이 정서적 고위험 및 모니터링 대상자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세종시의 청소년 정서 위기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교사들이 정서 위기 학생으로부터 수업 방해와 교권 침해를 경험하고 있으며, 정서 불안이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는 등 교내 갈등을 유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주된 정서 위기 원인은 스트레스이며, 그중 62%가 입시와 직업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입시 위주의 교육정책이 청소년들의 정서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분석이다.
이 의원은 청소년들이 문제 풀이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생태환경, 문화예술, 체육, 인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교육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세종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융합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시가 주도적으로 획일화된 서열화 교육을 벗어나, 지역 사회의 문화예술과 체육, 환경단체가 학교와 연계하여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배움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청소년들에게 틀려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용기를 주고 싶다”며 청소년의 자유로운 학습 환경을 위한 세심한 관심과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