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 “지각 기준 통일과 공동교육과정 교과 비중 확대 필요”

교육청에 일관된 지각 처리 기준 마련과 입시 대비 교과과목 강화 요청

이정욱 기자

2024-11-13 14:58:54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 “통일된 지각 기준과 캠공 교과 과목 비중 조정 촉구”


[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13일 제9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지각 처리 기준의 통일성 확보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교과 비중 확대를 요구하며, 세종시 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공정한 학업 기회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상 의원은 먼저 세종시 고등학교에서 지각 발생 건수 차이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종시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관내 고등학교 중 최소와 최대 지각 발생 건수 차이가 무려 2660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학교별로 지각 처리 기준이 다르다 보니 학생들이 등교 시각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교육청 차원의 통일된 지각 처리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상 의원은 규정상 지각 기록이 학생생활기록부에 등재되기 때문에 이는 대학 입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각 발생의 기준을 명확히 해, 교육청의 학업성적관리 시행지침에 통일된 출결 관리 기준을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번째로 상 의원은 세종시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교과와 비교과 비중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세종시교육청의 공동교육과정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진로체험과 직업탐구 과정이 심화·소인수 과목 같은 정규 교과과정보다 4배 이상 많아 교과 비중이 낮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충남, 충북, 대전교육청 등 다른 지역은 정규 교과과정의 개설 비율이 높으며,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정규 교과 비율이 4배 이상으로 세종시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 의원은 교과 학습 중심의 입시 준비가 중요해지는 점을 들어 “타 시도 사례와 학생 수요를 고려해, 정규 교과목을 다루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과목 구성 비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대학 입시에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교과 성적을 중시하는 전형 비율이 확대되는 만큼 교과 학습 능력 강화를 강조했다.

 

끝으로, 상 의원은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대학 연합 세종 교원캠퍼스 사업에 대한 질의를 이어가며, 교육청이 세종시 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지원과 입시 전략 마련에 더욱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상 의원의 발언은 공정한 학업 기회를 보장하고, 입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세종시 교육이 학생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변화해 가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대학 연합 세종 교원캠퍼스 사업 추진에 앞서 이론적 배경이 되는 ‘세종교원 교육모델 개발연구’ 와 ‘대학연합 세종교원 캠퍼스 구축·운영 방안 정책연구’를 순차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상 의원은 세종시교육청에서 실시한 대학 연합 교원캠퍼스 정책 연구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저조한 설문조사 응답률 △교원 경력연수별 역량 요구도 차이 △현장 교원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미흡 △특성화 및 특수 전문분야 전공 교사에 대한 기회 미 부여 등을 제시했다.



상 의원은 “관내 교원들의 요구나 기대를 이번 정책 연구가 최종적으로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결과로 이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상 의원은 최교진 교육감에게 △교육청 차원의 통일된 출결 관리 규정 마련 △교과·비교과 간 균형을 고려한 캠공 과목 재편 △대학연합 세종교원 캠퍼스 사업 재검토 △공약사항이었던 세종진학지원센터 설치 등을 요구했다.



한편 ‘세종진학지원센터’ 설치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상 의원이 제안한 최 교육감의 공약사항으로 현재 교육청에서는 진로교육원 내에 진학지원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상 의원은 기존 운영 부서를 확대 개편하고 명칭을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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