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김현옥 의원은 13일 제9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세종시의 축제와 관광 정책에 대한 내실화를 강조하며,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세종시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중장기적 비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과 김하균 행정 부시장에게 질의하며, 지역 축제와 관광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김 의원은 세종시에서 매년 개최되는 축제 수가 늘어나며 예산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세종시는 2023년 151개의 축제와 행사에 약 75억5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2024년에도 127개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김 의원은 “남발되는 축제가 지방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예산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적 축제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축제 수와 실제 관리 축제 수가 일치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2024년에 4개의 축제를 보고했으나 실제로는 11개를 관리하고 있다”며 일관성 있는 축제 관리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타 지역 사례를 언급하며, “김천의 김밥축제와 송파구의 커피축제처럼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관광객 호응을 얻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세종시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하기 위해 세종시 내 숙박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세종시에는 숙박시설이 4곳에 불과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짧은 상황이며, 축제와 관광 연계를 위해 숙박과 편의시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기록관, 세계 최대 옥상정원, 우주측지관측센터 등 세종시만의 독특한 관광지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이를 홍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 관광 기념품의 다양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MZ세대를 겨냥한 저렴하고 쉽게 구매 가능한 기념품으로 관광 만족도를 높이는 사례를 들며, 세종시도 관광 기념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세종시 관광 앱이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전국민이 이용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이나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세종시가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세종시만의 매력을 확립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김 의원의 발언은 세종시가 특색 있는 축제와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만족을 제공하는 도시로 발전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