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13일 제9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내 교통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민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횡단보도 설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상 의원은 “횡단보도는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필수적 요소”라며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가 안전하게 도로를 횡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 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로 아름동 범지기마을 10단지 후문 인근의 교통 불편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버스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25m 거리임에도 세 번의 신호를 거쳐 100m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애인에게 큰 불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 의원은 주민들이 2017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횡단보도 신설을 요구했으나, 교통안전심의위원회의 심의에서 연이어 부결된 점을 지적하며 “주민들의 절실한 요구가 계속 외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주민의 72.3%가 횡단보도 설치에 동의하는 서명을 제출했으며, 인근 주택단지 입주민 증가와 버스 이용객 증가로 인해 교통 접근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상 의원은 아름중학교 제2캠퍼스 인근의 무단횡단 문제를 언급하며, 제천 인근을 불법으로 횡단하는 시민들이 많아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의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적절한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상 의원은 “횡단보도는 교통안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중요한 시설로, 더 이상 주민의 불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세종시와 관계 기관이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상 의원의 발언은 세종시가 교통 약자와 모든 주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