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영삼 의원, 유등교 안전점검 부실 강하게 질타

“2차 사고 방지 위한 철저한 조치와 주요 교량 전수조사 필요”

염철민

2024-11-13 14:56:36

 

 
대전시의회 김영삼 의원, 유등교 부실한 안전점검, 안일한 2차 사고 방지 질타


[세종타임즈] 대전시의회 김영삼 의원은 13일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철도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등교의 안전점검 부실과 2차 사고 방지 대비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향후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유등교가 2022년도 정밀안전점검에서 B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점검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아 침하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는 구조물의 상태를 적절히 점검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담당 부서의 안전 대비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음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유등교 사고 이후의 대응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등교 주변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이 붕괴 위험 구간에 설치된 임시 차단벽을 해체하고 출입하는 상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점을 언급하며,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방지를 위해 설치된 방호벽이 플라스틱 소재로 되어 있어 손으로 쉽게 밀릴 수 있는 상태라면 방호벽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며, 보다 철저하고 견고한 안전조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유등교 사고를 계기로 대전 내 주요 교량에 대한 전수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주요 교량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예방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유등교 사고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뿐 아니라,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시장 상인들을 위해서도 빠르고 철저한 복구를 당부했다.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인근 상권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복구가 필요하다”며, 사고 대응에 있어 신속하면서도 꼼꼼한 대처를 주문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대전시가 유등교를 포함한 지역 교량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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