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12일 보건복지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민의 보건 복지와 안전을 위해 중요한 현안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감염병 관리 조직 개편, 노인일자리 안전 문제, 자살률 개선 대책과 의료원 시설 문제 등 다양한 사안이 집중 논의되며 도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감염병 관리 조직 개편 우려…사전 협의 필요성 강조
김민수 위원장은 감염병 관리에 대한 충남도의 조직 개편에 대해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가 아직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감염병관리과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우려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책임 있는 행정 개편을 위해 상임위와의 사전 협의가 필수적"이라며 행정 조직 개편 과정에서 도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인일자리 안전 문제와 관리 인력 확충 필요성 제기
신순옥 부위원장은 노인일자리 사업의 확대에 따라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일부 시군에서 안전사고가 감소하지 않고 있어 노인 일자리 담당 공무원이 인당 100명 이상의 노인을 관리해야 하는 실정이 문제라고 설명하며, 안전 교육과 관리 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충남 자살률 전국 최악…실질적인 자살 예방 대책 마련 요구
김석곤 위원은 충남의 자살률이 11년간 여섯 번이나 전국 1위를 기록한 사실을 언급하며 자살 예방 정책의 개선을 요구했다. "자살률이 높은 지역에 대한 시군 평가와 포상은 적절치 않다"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예방 대책을 도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홍성·서산 의료원의 주차난 및 시설 개선 필요성 제기
정광섭 위원은 의료원 주차 공간의 부족과 협소한 도로 폭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홍성의료원의 주차장 확충과 간호사 기숙사 설치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산의료원 주차장 부족 문제도 해결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 위탁 기관의 적절성 논의
박정수 위원은 충남 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충남일자리진흥원에 위탁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보건복지국 소관 기관인 사회서비스원이나 관련 기관으로 위탁 기관을 조정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향후 위탁 시에는 보다 신중한 결정을 요청했다.
충남보훈관 리모델링 예산 집행 부진 지적
이철수 위원은 충남보훈관 리모델링 사업이 작년부터 논의됐음에도 예산 집행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예산 수립 시 계획을 철저히 검토해 불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채용 절차와 공용차량 관리 문제
정병인 위원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채용 과정에서 직렬·직군이 다른 차점자가 채용된 사례가 적법한 절차를 따랐는지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공용차량이 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을 당부했다.
이날 감사에서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도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 추진과 도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하며 감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