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은 12일 제94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세종시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시스템 오류, 민원 증가 문제 등을 지적하며 운영 체계 개선과 예산 확충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최민호 시장과 도순구 세종도시교통공사 사장을 상대로 어울링의 문제점을 일문일답 방식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어울링 민원이 2022년 2786건에서 2023년에는 약 4967건, 올해는 10월까지 이미 7171건에 달하고 있다”며 어울링 앱의 잦은 서버 오류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5월 발생한 데이터베이스(DB) 서버 용량 증설 중 라이센스 만료 사태를 언급하며, “라이센스 알림체계가 부실해 복구 지연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련 부서 간 소통 부재와 직원 교체 문제도 운영 안정성을 저해하는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의원은 특히 어울링 반납 오류로 발생한 미납금 문제를 언급하며, “GPS 오차로 인해 2023년에만 미납금 5700만원이 발생했고, 상담과 반납 요청 업무도 급증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비콘 설치가 저조한 상황을 지적하며, 691개 대여소 중 비콘 설치가 한 곳도 완료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그는 확보된 예산 중 3분의 2가 타 사업에 전용된 상황도 비판하며,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어울링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대별 맞춤형 모델 도입 △구매 단가 검토 및 불필요한 비용 절감 △기술 독립 연구개발 지원 △지역 자전거 관련 산업 육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어울링이 세종시민을 위한 맞춤형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 시스템 체계 개선과 민원 대응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와 교통공사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어울링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방향성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해결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