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은 12일 열린 제9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의 지역안전지수가 2023년에 3위로 하락한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 안전도시 입지를 회복하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사회와 환경의 급변 속에서 발생하는 복합재난이 늘어나면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재난안전망 구축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5분 자유발언을 시작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는 수년간 안전한 도시환경을 구축해 2022년 전국 특·광역시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에도 성공해 안전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하지만 올해 지역안전지수가 3위로 하락하며 안전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으며, 특히 지난해 발생한 노후 목욕탕 감전 사망사고와 올 초 발생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을 언급했다.
유 의원은 “안전에 소홀하면 비극적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세종시가 안전도시로서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개선과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그는 시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인 지역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지역안전 관련 유관기관 간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재난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해 시민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세종시가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에 성공한 만큼, ‘방재 안전도시 인증’을 추가로 검토하여 안전도시로서의 공신력을 높이고 방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제언했다.
셋째로, 시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청의 안전체험시설을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재난관리 역량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며,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지역안전 개선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유 의원의 발언은 세종시가 기존의 안전도시 입지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안전지수 하락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시민 안전 체감도를 높일 필요성을 제기하며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