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김영현 의원은 12일 열린 제94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체육중·고등학교 설립과 체육 분야 지원 체계 강화를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올해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세종시 학생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 내 교육 기반의 시급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는 매년 체육 인재 육성에 시 예산 약 18억원, 교육청 예산 약 11억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체육 인재들이 성장하기에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세종시는 광역시도 중 학생 선수 수와 선수 비율이 가장 낮아, 지역에서 엘리트 체육인으로 성장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특히 세종시에는 체육 관련 중·고등학교가 없어 학교급별·종목별 운동부가 적고, 상급학교로의 진학이나 지속적인 훈련에도 제한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체육을 꿈꾸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전문 훈련을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사교육을 통해 훈련을 받으며, 일부 학부모는 자녀의 체육 교육을 위해 타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한계로 인해 체육 유망주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와 교육청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체육중·고등학교 설립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엘리트 체육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시설이 단순한 체육 교육을 넘어 청소년과 시민 모두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세종시가 자족도시로서 체육 인재를 안정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 시설 확충과 인프라 강화를 통해 학생들의 장래 희망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