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대전시의회 김선광 의원은 12일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 0시 축제의 교통통제 대행 용역 선정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규모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교통통제 대행 용역의 입찰 기준이 허술하게 설정되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업체가 용역을 맡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며, 관리와 기준의 허점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교통통제 업무는 대규모 인파와 차량이 모이는 축제 현장에서 필수적인데도, 선정된 업체는 경비업 허가나 실질적인 교통통제 경험이 부족해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축제 현장에서 통제 요원과 시민 간의 마찰이 잇따르며, 폭행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이는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축제의 원활한 진행에 큰 차질을 빚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김 의원은 "교통통제와 같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업무를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협상 계약으로는 업체의 실질적 역량이나 경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교통통제와 같은 중요 업무에 미흡한 업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어 "타 지자체의 교통통제 용역 사례를 참고해 입찰 자격과 평가 기준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교통통제 대행업체가 실질적으로 현장 관리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안전한 축제를 위한 통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의도에서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내년 0시 축제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교통통제 용역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발언은 대규모 축제에서 안전 관리와 교통 통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환기시키며,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지적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