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는 12일 호텔 ICC에서 K-방산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국방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2024 대한민국 MRO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MRO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방위산업, 항공,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틀 동안 진행되며, 국내외 MRO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컨퍼런스 첫날 행사에는 각 군 관계자들과 유럽 최대 방산업체 중 하나인 밥콕(Babcock)과 롤스로이스를 포함해 8개국 16개 외국 기업과 국내 48개 방산기업을 비롯한 총 126개 기관이 참석했다. 또한 31개국에서 50여 명의 주한외국대사관 관계자 및 외국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제적인 협력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황인무 MICE연구원 회장의 개회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으며, 이장우 시장은 대전을 MRO 기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글로벌 방산업체 밥콕 그룹의 존 하위 운영회장은 ‘세계 최상급 MRO를 통한 국방자산의 가용성 향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통해, 선진국의 MRO 기술이 국방 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유지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설명했다.
또한 국내 기업인 한화오션, HD현대, LIG넥스원 등도 발표에 나서 ‘K-방산 지속 가능성을 위한 MRO 발전 방향’을 주제로 국내 방산업의 미래와 국제 MRO 산업에서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들 기업은 MRO 기술을 통해 방위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혁신적인 기술 도입 방안을 제안했다.
13일에는 육군, 해군,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의 군 기관 관계자들과 영국 방산업체 롤스로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한항공 등 국내외 주요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세션에서는 국방과 민간 항공의 MRO 분야가 융합되면서 나타나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해 논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MRO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대전이 혁신적인 MRO 기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세계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대전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적인 방산과 MRO 업계의 협력 관계를 확장하고, 대전시를 중심으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MRO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