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11일 실시된 충남체육회와 충남장애인체육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 대표 공공운동어플 '걷쥬'와 체육 지원 정책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위원들은 충남체육 정책 전반에 대한 질의와 함께 학교 체육 활성화, 공공운동어플의 운영 효율성, 국제 교류 행사의 예산 집행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학교 체육 지원 축소와 인재 유출 문제
박기영 위원장은 도내 312개 학교에 운동부가 운영되고 있지만, 학교 체육에 대한 지원이 점차 줄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우수 인재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체육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은 특히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통해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운동어플 ‘걷쥬’의 운영 문제 및 개선 필요성
이현숙 부위원장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걷쥬’ 앱 오류가 발생해 사용자 불편을 초래한 점을 언급하며, 5억원이 투입된 새 앱의 재투자가 이루어질 때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챌린지 중복 참여나 기념품 계약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오인철 위원은 지난 8월 ‘걷쥬’ 운영업체 변경과 관련하여 선정 절차의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상품에 제조원 및 성분 표시가 누락되는 등 기본적인 서비스 관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걷쥬’ 운영 방식이 예산 대비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요구했다.
전국체전 성과와 충남 체육 로드맵 필요성
오 위원은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충남이 종합 5위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며, 초등학교부터 일반부까지 연계되는 거점학교 및 스포츠클럽 육성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민 건강을 위한 체육서비스 강화
전익현 위원은 ‘걷쥬’ 초기 사용자로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에 대한 안내 부족을 지적하며,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차질 없는 운영을 주문했다. 또한 국제스포츠 교류 행사 예산이 계획 없이 집행돼 불용된 점과 업무추진비 사용의 불투명성을 언급하며,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촉구했다.
충남스포츠센터와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지원
주진하 위원은 내년 2월 개관 예정인 충남스포츠센터가 지역 체육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며, ‘걷쥬’ 포인트를 충남 온라인 농특산물 플랫폼 ‘농사랑’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의 알찬 운영을 통해 도민들이 폭넓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공공운동어플 ‘걷쥬’와 학교 체육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제시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체육행정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와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