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최원석 의원은 11일 제9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2026년 하반기 개최를 위한 예산안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박람회 개최 추진 과정에서 시와 의회 간 대립으로 인해 시민들이 느낀 피로감에 대해 사과하며, 세종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박람회가 추진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제91회 임시회에서 2024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되었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이후 최민호 세종시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예산 통과를 위한 조정안을 제출하고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한편, 단식 농성까지 진행하며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하지만 제93회 임시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찬성으로 박람회 예산이 다시 전액 삭감되면서, 정부의 국비까지 확보된 국제행사가 지방의회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시는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간담회를 열어 전문가와 시민 약 190명이 박람회 개최를 지지하며, 시기를 조정하더라도 박람회를 진행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2026년 가을에 박람회를 개최한다면 국제행사 승인을 유지하며 시민과 함께 성공적인 박람회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확보될 것이라고 제안하며, 시기를 연기하는 방안이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정원박람회가 세종시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원박람회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제공하며, 세종시의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기회”라며 박람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세종시의회가 제4대 후반기 의정 슬로건인 ‘소통과 공감, 신뢰받는 세종시의회’를 실천하는 자세로 2025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통해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고, 박람회 개최를 위한 예산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 의원의 발언은 세종시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통해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