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원은 제9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세종시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예산 축소와 지역서점의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종시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가운데, 세종시 공공도서관 도서구입 예산이 매년 축소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양질의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비 예산은 2023년 9억 6660만원에서 2024년에는 4억 3330만원으로 약 123% 삭감되었고, 2025년 예산은 다시 11% 삭감된 3억 8997만원으로 편성된 상태다.
“세종시는 ‘책 읽는 세종’을 목표로 ‘십만양서단’, ‘오감양서단’ 등 독서캠페인을 운영하며 시민 1명당 10.8권의 공공도서관 장서를 보유한 독서친화도시로 발전해왔다”며, 안 의원은 이러한 예산 삭감이 세종시의 독서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세종시 공공도서관 확충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사업이 중단되고 도서구입 예산이 축소된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시민들이 양질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대전 지역서점 ‘계룡문고’의 폐업 소식을 언급하며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세종시에 제안했다.
현재 세종시는 지역서점 인증, 교육청의 청소년 꿈끼카드 지역서점 사용 등 서점 활성화 정책을 운영 중이나, 이를 넘어 여민전 사용 시 상시 할인 혜택 제공, 지역서점과 연계한 문화행사 확대 등을 추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023년 여미전 의원과 함께 ‘세종시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지역서점 인증제도를 도입했으며, 올해 세종시 지역서점 14곳이 인증을 받아 시와 교육청 도서구입 시 우선 계약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한강 작가의 수상을 계기로 세종시의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이 제2, 제3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발언을 마쳤다.
안 의원의 발언은 세종시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예산 확대와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민들이 풍부한 독서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