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도민 참여형 연안정화활동의 일환인 ‘제5회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를 지난 9일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태안해양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해양오염 문제를 알리고,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도와 태안군 관계자, 카약·패들보드·조정 동호회, 국내 거주 외국인, 지역 주민, 환경기업 ㈜블랙야크, 경인지역학처장협의회 등 약 300명이 참여해 연안정화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원거리팀, 근거리팀, 해변정화팀으로 나뉘어 만리포해변과 인근 해역에서 해양 플라스틱 및 부유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원거리팀은 카약을 이용해 만리포해변과 천리포 해역을 오가며 섬과 해안가, 해안절벽과 해안동굴 같은 관리 사각지대에 쌓인 해양 플라스틱을 직접 수거했다.
근거리팀은 조정과 패들보드를 이용해 만리포 해변 주변의 무인도를 방문하며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변정화팀은 만리포해변 일대의 쓰레기들을 집중적으로 정화했다.
충남도는 참가자들에게 해양레저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현황을 관찰하는 환경교육도 함께 실시하여 해양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가장 많은 쓰레기를 수거한 팀과 참가자에게 시상식을 열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한 참가자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해양오염의 심각성을 절감하게 되었고, 일상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같은 작은 실천을 다짐하게 됐다”며 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양 플라스틱 사냥대회는 단순한 청소 활동을 넘어 해양레저와 환경보전을 결합해 도민들이 해양환경 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도민들과 함께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도민 참여와 교육을 통한 해양환경 보전 활동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바다를 지켜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