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연구자들, 석장리 유적의 학술적 가치와 구석기 연구 최신 성과 공유

강승일

2024-11-11 09:16:39

 

 
공주시, 석장리박물관 유적 발굴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세종타임즈] 공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구석기학회가 주관한 석장리 유적 발굴 6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9일 석장리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강관식 공주시 부시장,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 공수진 한국구석기학회장을 비롯해 국내외 구석기 연구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장리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구석기 연구의 최신 성과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과 심층 발표로 진행되었다.


기조 강연에는 한창균 전 연세대학교 파른 석좌교수와 암비루 마사오 메이지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여해, 석장리 유적의 발굴 배경과 진행 과정, 그 학술적 성과를 돌아보며 유적의 학문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석장리 유적이 한국 구석기 연구의 상징적인 시작점이자, 구석기 시대 생활상을 밝히는 귀중한 자료임을 언급하며 유적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했다.

 

이어서 국내 연구자들이 참여해 석장리 유적의 최근 발굴 성과와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발표 주제로는 석장리 유적의 고고지질학적 접근, 돌감의 획득과 이용 전략, 쓴자국 분석을 통한 석기 기능 연구 등이 다루어졌다.


각 연구자들은 석장리 유적의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자료를 기반으로 구석기 시대 인류의 생활 방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공주시 강관식 부시장은 “공주시는 석장리 유적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지난해 방문자 센터 준공과 상설 전시관 개선 사업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2026년 세계 구석기 공원 건립, 2030년 세계 구석기 박람회 개최를 목표로 유적의 학문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 부시장은 “시는 독일 네안데르탈 박물관과 유럽 구석기 박물관 네트워크와의 협약을 통해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구석기 연구자들이 석장리 유적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공주시는 석장리 유적을 통해 한국 구석기 시대의 연구를 한층 심화하고, 국제적 교류를 통해 유적의 학술적 위상을 높이며 향후 공주시가 세계 구석기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연구 성과는 향후 석장리 유적의 연구 및 보존 활동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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