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의회 김영삼 의원은 8일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기업지원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디자인진흥원의 관용차량 사적 이용 문제와 예산 집행 실적 부진을 강하게 비판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제출한 임원용 관용차량 운행 일지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디자인진흥원장이 관용차량을 10여 차례 이상 자택으로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관용차량을 기관장의 출퇴근에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권득용 대전디자인진흥원장은 “지난해 2차 정례회 회기 기간에 수행 직원이 운전을 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관용차량을 이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에 대한 해명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권 원장에게 명확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전디자인진흥원의 예산 집행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디자인진흥원이 추진 중인 12개 사업 중, 9월 말 기준 집행률이 50% 이하인 사업이 8개나 된다”며 연말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관행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예산의 몰아쓰기는 사업 성과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삼 의원의 이번 지적은 공공기관의 관용차량 사용 규정 준수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대전디자인진흥원의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시민의 세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관리 체계 개선을 촉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