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심융합특구 지정과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대전역과 선화동 일대의 복합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도심융합특구는 산업, 주거, 문화가 공존하는 혁신 공간을 조성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로, 대전시는 이를 통해 쇠퇴한 도심 지역의 재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도심융합특구는 KTX 대전역세권과 옛 충남도청을 포함한 선화동 일원으로, 중앙로를 연결한 134만㎡ 규모로, 해당 구역에서는 도시 및 건축 규제가 완화되며, 국·공유지 사용료 및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특구의 주요 개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KTX 대전역세권은 대전의 광역 교통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R&D 산업과 연계한 혁신 공간으로 육성된다. 특히,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환승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또한, 옛 충남도청과 중앙로 일대는 청년 창업과 문화 거점으로 조성되어, 청년 기업 및 기관 유치를 통해 창의적인 도시로 변모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우선 과제로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을 추진한다.
대전역 동광장 일대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고밀 복합시설을 2030년까지 조성해, 컨벤션센터, 상업 시설, 주거 공간,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민간사업자 공모가 준비 중이며, 특구 지정으로 인한 각종 특례가 적용되어 민간 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전시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인 ‘0시 축제’와 도심융합특구를 연계해, 중앙로를 상징적 거리로 발전시키고,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역 중심의 기존 도심은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성장해 왔으나, 2000년대 이후 신도심 개발에 밀려 성장세가 둔화했다”며, “도심융합특구 사업을 통해 대전역을 중심으로 도심을 재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도심융합특구 조성 사업은 대전 도심의 장기적인 발전과 도시 재생을 목표로, 다양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