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는 7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세종 스포노믹스 연구모임’의 제6차 간담회를 열고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방안 검토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모임은 세종시를 대표할 스포츠 종목을 발굴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월 발족되었다.
김재형 대표의원과 안신일 의원을 포함해 시의원 3명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은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5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연구모임 회원, 고려대학교 연구진, 관련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는 스포츠산업 성장의 가능성이 높지만, 프로스포츠 구단을 유치할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로 나타났다.
무리한 프로구단 유치는 세종시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종목을 선택하고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지어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연구모임은 우선 세종시에 적합한 종목의 ‘컵 대회’ 유치를 제안했다.
컵 대회를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경기장 수요가 적은 종목 위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스포츠 분야를 우선 육성하는 것이 제시됐다.
또한, 국제대회 편입 예정 종목이나 대규모 경기장이 필요하지 않은 스포츠 종목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국내외 대회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됐다.
연구모임은 현재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종합경기장 건립이 어려워진 점을 아쉬워하며, 세종시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클럽스포츠 대회 유치 △국제대회 규격의 체육 인프라 확충 △세종시 주관 종목대회 증설 △지역 내 체육시설을 활용한 스포츠인 교육 지원 등을 추가 의견으로 제안했다.
김재형 대표의원은 “이번 연구모임의 성과는 세종시의 체육활성화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시 차원에서 실천 가능한 정책과 사업을 하나씩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세종시의회 차원에서 체육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세종시가 미래 스포츠산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여가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접근 방안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전략적인 종목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의 활력과 경제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