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2024년산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총 4910톤을 오는 12월 말까지 매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수확기 쌀값을 안정시키고 벼 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건조벼 3742톤과 산물벼 1168톤을 포함해 일괄 매입하는 계획이다.
매입량에는 가루쌀단지와 벼 감축 협약에 따른 추가 물량도 포함되어 있다.
공주시는 올해 7∼9월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벼멸구 피해와 수발아 피해를 겪은 농가의 손실을 줄이고 저가미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농가의 희망 물량 525톤을 별도로 구분하여 11월 중 우선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은 수확기 농가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건조벼는 11월 8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입을 진행하며, 산물벼는 이미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입을 완료했다.
공공비축미의 매입 가격은 12월 말 통계청이 조사하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2017년부터 3만원으로 동결되었던 중간 정산금은 올해 4만원으로 인상되어 농업인들에게 매입 직후 지급되며, 최종 정산은 매입가격 확정 후 연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공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매입 과정에서 품종 검정제를 적용해 매입 품종 이외의 다른 품종이 혼입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농가는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농가들이 정해진 품종으로만 매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경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공공비축미와 시장격리곡 매입이 농가 소득 보전과 쌀값 하락 방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차질 없는 매입으로 벼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공비축미 매입은 수확기 쌀값 안정과 농가 소득 보장을 위해 공주시가 농민들과 함께하는 중요한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공주시는 이번 매입을 통해 농가의 자금 흐름을 원활히 하고, 쌀 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