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 7일 충청남도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이하 사서원)과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며, 내부 운영 효율성 강화와 사업 실효성 확대를 주문했다.
위원회는 사서원이 통합 출범한 이후 내부 혼란과 비효율적 운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수 위원장은 “사서원이 지난해 통합 출범했지만, 아직까지 안정화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조속히 내부 운영을 안정화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신순옥 부위원장은 사서원 돌봄센터의 방문목욕 서비스 실적이 2023년에 0건에 그친 점을 언급하며, “이용자가 거의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폐지하고, 수요가 높은 돌봄 사업을 발굴·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곤 위원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사업에 대해 청소년들이 단순히 행사 객체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업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3년에 구축된 메타버스 스튜디오의 방치 문제를 거론하며, “예산 낭비가 되지 않도록 메타버스 스튜디오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박정수 위원은 사서원 내 청소년시설에 배치된 사회복무요원 보상금 문제를 지적하며, “법률상 국비로 지원돼야 할 보상금을 현재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는 상황으로, 법적 근거를 명확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서원 원장의 출장 빈도가 지나치게 높아 연평균 근무 일수의 60%에 해당하는 출장 일수가 업무 소홀 및 직원과의 소통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철수 위원은 사서원의 인쇄비 지출이 1억6000만원에 이르며, 특정 업체에 집중된 집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 차원에서 인쇄업체를 투명하게 평가하고, 공정하게 배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환경연구원 실험 장비의 교정검사와 연구실 시약 관리가 부실한 문제를 언급하며, “연구 장비 관리는 결과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으로, 실효성 있는 교육과 개선 조치를 통해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병인 위원은 사서원의 주요 목적이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국비 사업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사회서비스 사업을 발굴해, 사서원이 충남만의 특색을 가진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체성을 확립해달라”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이번 감사를 통해 사서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의 운영 체계 개선과 충남 맞춤형 사회서비스 발굴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복지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