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가을철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위해 일교차가 큰 날씨에 대비한 시설하우스 온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가을철 외부 기온이 낮아지는 아침에 환기를 늦게 시작하면 시설하우스 내부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토마토 잎과 열매에 이슬이 맺히게 된다.
이로 인해 잎곰팡이병, 역병, 점무늬병 등 병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며, 이는 토마토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내 온도가 18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야간에는 비닐이나 다중보온커튼을 닫아 보온을 유지하고, 내부 온도가 15도로 유지될 수 있도록 난방을 해야 한다.
난방은 해가 뜨기 직전에 최대로 가동하여 토마토가 추위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환기는 아침 일찍부터 천천히 시작해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시설하우스 내에서 생리장해나 병해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피해 잎을 제거하고 즉시 적용 가능한 약제를 살포해야 병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토마토의 상품성 저하와 수확 지연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표지승 과채연구소 연구사는 “최근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로 인해 토마토 잎이 타고 과실 색이 불균일하게 변하며 열과가 발생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이 빈번하다”며 “고품질 토마토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내 환경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고품질 토마토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온도 관리 방법과 예방 조치를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온도 관리 방침이 일교차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확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