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시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11월 6일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을 방문해 빅터 호스킨스 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간 경제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페어팩스 경제사절단의 대전 방문에 대한 후속 조치로, IT 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페어팩스 카운티와의 협력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간담회에서 양 도시는 △대덕 양자클러스터 조성 △양자산업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 △우주·국방·반도체·바이오 등 대전시 전략산업 육성 △대전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공동선언문은 대전시가 중점 육성 중인 6대 전략산업의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번 선언을 통해 대덕특구의 양자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같은 전략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전 기업이 미국 진출 시 페어팩스를 교두보로 삼아 미국 내 네트워크와 시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에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페어팩스 카운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되어 뜻깊다”며 “양자산업을 포함한 6대 전략산업을 육성해 대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페어팩스와의 파트너십이 대전 지역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빅터 호스킨스 청장 역시 “양 도시가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글로벌 경제에서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 하이테크 산업과 정부 조달 사업의 중심지로, 현재 한화, 대한항공 등 60여 개 한국 대기업이 진출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력 선언을 통해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과 함께 글로벌 경제 흐름에 발맞춘 혁신과 산업 성장의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