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는 금산군 산불전문예방진화대가 '2024 산불지상진화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에 맞춰 산불진화대원들의 장비사용 숙련도와 초동진화 태세를 점검하고, 산불 진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경연은 11월 6일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잔디광장 인근 산림에서 열렸으며, 충남 도내 15개 시군에서 선발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230여 명이 참여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선보였다.
경연 방식은 각 시군을 대표해 12명으로 구성된 진화대가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을 활용해 급수원에서 산불 현장까지 진화용수를 빠르게 공급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산불진화기계화시스템은 산불진화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 산불을 효과적으로 진압하기 위해 설계된 장치다.
중·대형 펌프와 간선 호스를 사용해 물 공급을 최대화하며, 호스 도르래와 간이수조를 적용해 장비 설치의 노동력과 시간을 줄였다.
특히, 물이 낭비되지 않도록 분배기를 설치해 현장에서의 물 사용을 최적화했다.
이번 경연에서 금산군 산불진화대는 12분 21초라는 기록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홍성군이 14분 17초로 2위, 논산시가 14분 48초로 3위, 천안시가 14분 56초로 장려상을 받았다.
충남도 고대열 산림자원과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산불 초기 진화는 물론 야간이나 대형 산불에 대한 진화 역량을 강화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충남도는 산불 진화대의 지상진화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