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은 11월 한 달간 3회에 걸쳐 대전시에 거주하는 55세 이상 조부모 90명을 대상으로 ‘황혼육아 해방일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맞벌이 가정의 손자녀를 돌보며 육아 부담을 안고 있는 중고령 조부모들의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다양한 자연 체험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황혼육아’는 은퇴 후 노년기에 손자녀를 돌보며 양육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떠안는 상황을 의미하는 신조어로, 현대 사회에서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은 국립대전숲체원과 협력해 자연 속에서 조부모들이 편안하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은 3회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회차마다 조부모들이 다양한 테마 아래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회차 ‘치유의 숲’에서는 자연 속에서 심신의 긴장을 풀고, 2회차 ‘건강의 숲’에서는 산림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 건강을 증진하며, 3회차 ‘머무는 숲’에서는 조부모들이 서로 공감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할머니는 “손주를 돌보는 일이 행복하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는데,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비슷한 상황의 조부모들과 교류하며 위로와 공감을 나눌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유아교육진흥원 강미애 원장은 “황혼육아는 가정에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조부모에게는 상당한 육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조부모들이 잠시 육아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중고령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혼육아 해방일지’는 조부모들에게 일시적인 휴식을 제공하고, 정신적·신체적 회복을 통해 가족 내에서 조부모의 역할을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