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은 11월 5일 제356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충남도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네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수의직 공무원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수의직 공무원이 감당해야 하는 방역 및 동물복지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2014년만 해도 1.5대 1이던 충남의 수의직 공무원 응시경쟁률이 2022년에는 30명 모집에 3명만이 지원할 정도로 하락했다”며, 현재 수의사 면허증을 소지해야 응시 가능한 수의직 공무원 채용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충남도 내 수의직 공무원은 가축 방역과 질병 예방 업무를 맡고 있으며, 첫 채용을 7급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직군이다.
그는 이어 충남도 내 수의사 수를 분석하며, 반려동물 증가로 인해 동물병원 임상수의사는 413명으로 수의직 공무원 156명보다 265% 많다며, 수의직 공무원에 비해 임상수의사로 활동하는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의사의 연평균 소득이 2022년에 약 8200만 원까지 상승한 반면, 수의직 공무원 7급 1년 차 연봉은 3400만 원 수준에 불과해 처우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와 같은 인력난 해소와 처우 개선을 위해 네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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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직급 상향
수의직 공무원의 인력 부족과 과도한 업무량을 해소하기 위해 첫 채용을 현재 7급에서 6급으로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
승진 기회 확대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충남 동물위생시험소를 현재 4급 기관에서 3급으로 승격해 상위 직급 승진이 가능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
근무환경 개선과 예산 확대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첨단 방역 장비를 도입하여 현장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수당 현실화
수의직 공무원의 업무 강도를 고려해 ‘의료업무 등의 수당’과 같은 각종 수당을 형평성에 맞게 상향 조정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또한 “최근 MZ세대 신규 공무원들 사이에서 낮은 월급과 경직된 공직 문화로 인해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무원 운영 방식을 시대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남도가 수의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가축 방역과 동물복지 등의 중요한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전환을 촉구했다.
정 의원의 제안이 실현된다면, 충남도는 수의직 공무원의 채용 경쟁력과 업무 만족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방역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