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제4회 공주 깍두기 축제’ 성황리 개최

깍두기 유래 알리고 이웃과 나누는 축제의 장…600여 명 참여

강승일

2024-11-04 09:39:26

 

 
깍두기의 고장 공주서 ‘제4회 공주 깍두기 축제’ 열려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공주 깍두기’의 유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1월 2일 반죽동 당간지주 공원에서 ‘2024 제4회 공주 깍두기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강관식 공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중학동 기관·단체장, 일반 시민과 방문객 등 600여 명이 참여해 공주의 대표 음식 깍두기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공주 깍두기’의 유래는 조선시대 옛 문헌 ‘조선요리학’에 기록된 이야기에 따른다.


정조의 딸인 숙성 옹주가 깍둑썬 무로 만든 김치를 오빠인 순조에게 바친 것이 깍두기의 시초로, 이후 공주로 낙향한 정승이 이를 민간에 퍼트리며 ‘공주 깍두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 유래를 기념해 공주 깍두기 축제는 매년 공주에서 깍두기를 중심으로 한 음식과 전통 문화를 알리고 있다.

 

축제 현장에서는 공주산 농산물로 만든 양념과 깍둑썬 무를 이용해 맛있는 ‘공주 깍두기’를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이날 방문객들이 직접 만든 깍두기 약 1톤은 선착순으로 500명의 방문객에게 나눠졌고, 일부는 관내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공주시 청년회의 후원으로 국밥 나눔 행사가 열려 따뜻한 음식을 함께 나누었으며, 페이스 페인팅, 캐리커처 그려주기,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초대 가수 공연과 중학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난타와 라인댄스 공연, 공주 청년들의 풍물과 통기타 보컬 공연이 이어져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강관식 공주시 부시장은 “공주 깍두기 축제는 깍두기의 유래를 전하는 것뿐 아니라 이웃 간의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공주의 다양한 유·무형 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깍두기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공주를 찾은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공주의 대표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공주시는 이와 같은 지역 축제를 통해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축제와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