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청남도의 서부 내륙 교통혁명으로 주목받은 서해선 복선전철이 마침내 개통됐다.
충남도는 11월 1일 홍성역에서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선 개통식을 열고, 향후 경부고속철도와 연결할 서해선 KTX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선은 2006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된 이후 18년 만에 개통됐다. 구간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서화성까지 90.01㎞로, 총 사업비 4조 1009억원이 투입됐다.
주요 정차역은 홍성, 합덕, 인주, 안중, 향남,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역이며, 추후 삽교에 설치될 예정인 가칭 내포역은 현재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발주 단계에 들어갔다.
개통된 서해선에는 시속 150㎞로 운행하는 ITX-마음 열차가 투입되며,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약 67분 소요된다. 하루 14회 운행 중 6회는 베이밸리 순환철도를 경유하여 예산과 당진, 아산, 평택, 화성 등지의 여객과 물류 수송 시간 단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해선이 개통되면서 충남도는 본격적인 수도권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후속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신안산선이 개통될 2027년 이후 홍성에서 여의도까지 약 90분 소요될 것으로 기대되며, 장항선 새마을호 대비 약 30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2030년 이후로 예정된 서해선 KTX 개통 시,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기존 대비 70분 이상 단축될 예정이다.
서해선 KTX 사업은 서해선과 신안산선 간 직결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나, 신안산선이 민자로 전환되면서 연결 방식이 환승으로 변경됨에 따라 충남도가 대안으로 제안한 것이다. 이 노선은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로 사업비 684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도는 조속한 예타 통과와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서해선과 신안산선의 연결 지연에 대해 조속한 협의를 촉구하며, 일부 구간만이라도 조기 개통해 김포공항과 고양시 대곡역까지 운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 효과를 최대화하고 충남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KTX 연결이 필수적이다”며 행정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해선 개통은 충남 내륙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교통의 신경망으로서, 충남 서부 지역의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