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타임즈] 충남도는 11월 1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충남연구원과 공동으로 ‘2024 충청남도 과학기술 세미나’를 개최해 도내 미래 첨단 산업의 발전 방향과 기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산업 여건 속에서 충남도의 과학기술 발전 전략과 신산업 발굴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과학기술 전문가와 대학교수, 학생,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충남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기조 강연과 주제별 발표 및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도지사 표창은 충남도립대 이구용 교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배승환 수석연구원, 백석대 백순화 교수 등 3명이 수상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조 강연에서는 임희석 고려대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의 거대 언어 모델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근간인 거대 언어 모델의 원리와 개념, 한국어 특화 모델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 발전이 도내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하며,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점 과학 분야별로 총 6개 주제 발표가 이루어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황인성 책임연구원은 ‘무인이동체 원천 기술 개발 동향’을 발표하며 초소형 드론부터 군사용 무인기, 해양복합형 무인이동체까지 다양한 무인이동체 기술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유시복 연구위원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산업’을 주제로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자율주행 및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충남연구원 최창규 정책기획부장은 ‘과학기술로 선도하는 미래산업특별도 충남’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충남도가 추진 중인 신산업 육성 정책과 국가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용운 책임연구원은 ‘디지털 트윈의 꿈’을 주제로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기술을 소개했으며, 고영호 연구원은 ‘국내 양자기술 동향’을 통해 양자 컴퓨팅과 양자 센싱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전망을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로 최명진 건양대 교수는 ‘케이-국방의 전략 수도 충남의 국방산업과 글로컬 대학’을 주제로 방위산업의 트렌드와 국방산업 광역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충남도는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향후 과학기술 관련 정책 수립과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충남만의 인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과학기술 발전 전략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도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미래 성장을 견인할 계획임을 밝혔다.
충남도는 인공지능 자율제조 선도 사업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국비 170억 원을 확보했으며, 농기계 모빌리티 산업 육성 협약과 그린수소 수전해 센터 개소 등 탈석탄 에너지 전환 기반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