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타임즈]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10월 31일 세종시 환경녹지국에서 열린 ‘가로수 실태조사 및 정밀진단 용역 최종 보고회’에 참석해 세종시 가로수의 생육 상태와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용역은 상 의원의 제안으로, 세종시 동 지역 가로수의 생육 불량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용역 비용은 약 1억 3천만원이 소요되었다.
세종시 동 지역의 가로수는 생육 상태가 일부 구간에서는 양호하지만, 대다수 구간에서는 불량하여 ‘젓가락 가로수’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동별 가로수의 생육 상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생육 불량의 원인을 밝히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에 따르면, 가로수 식재 과정에서 철근과 고무바 등 이식 과정의 보조 재료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해 뿌리 생장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수종에 따라 적합한 생육 환경 조성과 토양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수목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띠 녹지 확보, 뿌리 생장에 맞춘 전지 등의 필요성도 언급되었다.
상병헌 의원은 이번 용역이 세종시 가로수 관리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재 진행 중인 공원 수목 용역과 연계해 가로수와 공원 수목 모두에 실효적인 관리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 의원은 지난 3월 관계부서와 함께 서울 양재천을 방문해 우수 사례를 연구한 바 있으며, 세종시의 가로수 및 공원 수목의 생육 상태를 개선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날 보고회에는 세종시의회 이현정, 김현옥, 최원석, 홍나영 의원을 비롯해 시 집행부의 권영석 환경녹지국장,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 행복도시건설청 및 LH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가로수 생육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세종시는 이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가로수와 공원 수목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 미관과 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수목 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