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충남 인구감소지역 중 생활인구 최다 기록

월평균 70만 생활인구 확보…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촌 소멸 대응 박차

강승일

2024-11-01 09:34:01

 

 
공주시청전경(사진=공주시)


[세종타임즈] 공주시는 2024년 2분기에도 충남도 내 인구감소지역 중 월평균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집계되었다고 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조사에 따르면, 공주시의 2분기 월평균 생활인구는 69만7960명으로, 1분기의 55만5376명에서 약 26%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공주시는 6월 한 달 동안 생활인구 70만9215명을 기록해 공주시 등록 인구의 약 7배에 달하는 인구를 유치했다. 이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에서도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공주시의 생활인구 유입 성과를 보여준다.

 

생활인구 중에서도 체류인구가 60만4426명으로, 체류인구 규모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6월 공주시 카드 사용액 중 체류인구가 사용한 비중은 44.7%에 달해, 체류인구가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같은 성과는 민선 8기 공주시가 추진해 온 ‘신5도2촌 사업’을 포함한 맞춤형 인구 유입 정책 덕분으로 평가된다. 공주시는 대전, 세종, 천안, 청주 등 인접한 대도시의 400만 인구를 공주시 생활인구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예를 들어 ‘온누리 공주시민제도’를 통해 누구나 온라인상 공주시민이 되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외부 인구의 유입을 활성화했다.

 

실제로 공주시 체류인구 중 타 지역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82%로, 전국 평균 69%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체류인구의 재방문율은 35%에 달해 공주시의 지속적인 매력도가 높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5월 석장리 구석기축제, 마곡사 신록축제, 6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 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가 체류인구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공주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64억 원을 활용해 △역사문화를 연계한 야간 관광 프로그램 ‘공주-야, 놀자’ △지역의 미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주미식학교’ △소멸 위험 농촌학교 지원 프로그램 ‘정안지교 프로젝트’ △체류형 작은 농장 운영 프로그램인 ‘공주여-U’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공주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 고품질 관광 콘텐츠를 제공하여 생활인구를 유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는 청년 일자리 발굴, 청년 월세 지원사업,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사업 등을 통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공주시는 생활인구를 통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발맞춰 생활인구 중심의 맞춤형 인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주시는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더하고 농촌 인구 소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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